임종헌 전(前) 법원행정처 처장이 2016년 3월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 선거범죄 전담재판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임종헌 전(前) 법원행정처 처장이 2016년 3월 21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전국 선거범죄 전담재판장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양승태 전(前)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15일 소환해 조사한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을 오는 15일 오전 9시 30분 소환할 계획이다.

임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의 ‘사법농단’ 의혹의 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과 차장 등을 지내며 특정 판사들에 대한 사찰을 지시하고 ‘재판거래’ 의혹 문건 작성 등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임 전 차장의 서울 방배동 자택과 변호사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당시 임 전 차장의 이동식저장장치(USB)를 확보했으며, 해당 USB에는 ‘사법농단’ 의혹 관련 문서가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을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청와대와의 ‘재판거래’ 의혹과 특정 판사들에 대한 사찰, 비자금 조성 등 의혹에 대한 전반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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