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이 벽에 그림을 그리고 있다. (아이들과 미래 제공)

드림아트워크숍, 배운 미술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서울 시내 한복판에 재밌는 협동 작품이 그려졌다.

지난 2일 사단법인 아이들과 미래(이사장 송자)는 영국 버버리재단의 후원으로 저소득층 소외 아동․청소년들이 공공시설에 벽화를 그리는 ‘벽화에 담는 우리들의 이야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날 프로젝트는 서울시 강동구 명일동 소재 삼익그린1차아파트 담벼락에서 진행됐으며 서울․경기 지역 소재 6개 지역아동센터의 150여 명의 아동, 사례관리자,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또한 버버리코리아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한층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특히 이 행사는 아이들과 미래와 영국 버버리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Dream Art Workshop(드림아트워크숍) 사업’의 하나로 이 사업에 참여한 아동들이 드림아트워크숍을 통해 배운 미술적 재능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삼익그린1차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오래된 담벼락을 꾸밀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던 중 아이들과 미래의 프로젝트를 보고 흔쾌히 협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 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은 벽에 들어가게 될 각자의 이야기를 미리 스케치북에 담아왔다. 그리고 스케치나 채색 등 모든 과정에 작은 손길을 더해 예쁜 담벼락을 함께 꾸몄다.

이 행사에 참여한 김수정(가명, 11) 양은 “아파트 담벼락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신기하다”며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내 그림을 보게 될 생각을 하니 재밌다”고 말했다.

드림아트워크숍은 지난 7월부터 서울․경기 6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00여 명에게 전문 미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영국 버버리재단은 이 사업을 위해 아이들과 미래에 약 1억여 원을 후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