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이 10일 개막한 가운데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제공: 해군)
10일부터 14일까지 열리는 제주 국제관함식이 10일 개막한 가운데 해상사열 리허설 모습 (제공: 해군)

12개국에서 함정 19척 도착… 美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 참여
중국은 자국 사정으로 일본은 욱일기 논란으로 함정 파견 않기로
11일 해상사열 실시… 12일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 개최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해군 국제관함식이 제주도에서 10일 개막했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오느냐 마느냐 등의 논라을 일으킨 일본 함정은 오지 않았다.

국방부 등에 따르면, 이날부터 14일까지 제주해군기지에는 46개국 외국 해군 대표단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이 시작됐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해상사열은 11일에 열릴 예정인데 미국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 호(CVN-76, 10만4000t)를 비롯해 12개국의 함정 17척과 우리 해군은 함정 24척 등 함정 41척과 항공기 24대가 참여한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 ‘욱일기’ 게양을 놓고 논란을 빚었던 일본 해상 자위대 구축함 1척도 당초 여기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논란으로 인해 결국은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중국 구축함 1척도 참여할 예정이었지만 자국 사정으로 불참한다.

국제관함식은 1998년 진해, 2008년 부산에 이어 이번 제주도에서 세 번째로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10~11일 제주해군기지 대강당에서 ‘함정기술세미나와 해양무기 관련 세미나’가 열린다.

11일에는 서귀포 앞바다에서 해상사열이 있다. 대한민국은 일출봉함(LST-Ⅱ, 4900t)과 국민참여단이 탑승하는 시승함인 독도함(LPH, 1만4500t), 천자봉함(LST-Ⅱ, 4900t)이 지나가면 자태를 뽐낸다. 특히 일출봉함은 국제관함식의 제주 개최를 기념해 국내외 함정을 사열하는 좌승함으로 선정됐다.

해상사열은 대한민국 함정과 항공기 해상사열, 특전단 요원 고공 낙하, 외국 군함 해상사열, 대한민국 공군기 축하비행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관함식에는 외국 함정 19척이 참여했다. 미국은 로널드레이건호를 비롯해 순양함인 챈슬러즈빌함(CG-62, 1만t)과 앤티탐(1만t) 등 3척, 러시아는 순양함 바랴그함(1만1000t)과 구축함인 애드미랄펜텔레예브함(8600t), 지원함인 보리스부토마함(2만3000t) 등 3척을 보냈다.

호주, 브루나이, 캐나다, 인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도 1~2척의 해군 함정을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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