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들이 작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 개최

통계·사진 등 자료로 10년 나타내

서진석 “10주년 행사 공 많이 들여”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백남준아트센터(관장 서진석)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예술의 새로운 존재론과 소통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작가들의 작업을 통해 ‘공유지’로서의 미술관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백남준아트센터는 ‘예술 공유지, 백남준’이라는 모토를 기반으로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을 개최한다. 전시 개막에 앞서 10일 오후 센터 내에서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서진석 관장과 이수영·이채영·조민아 학예사 등이 참석했다.

‘#예술 #공유지 #백남준’전은 “예술은 사유재산이 아니다”고 말한 발한 백남준의 선언과 맞닿아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네콜라주 바다의 플럭서스 섬’ ‘백-아베 비디오 신디사이저’ ‘코끼리 수레’ ‘굿모닝 미스터 오웰’ 등을 통해 공유지로써의 미디어 역사, 플럭서스와 예술 공동체에 대한 탐구 등 백남준의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관객에게 소개한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진석 관장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진석 관장이 전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서진석 관장은 “백남준아트센터 10주년 행사에 공을 많이 들였다. 그만큼 중요하다. 21세기 중요한 화두는 예술, 미술기관 등 새로운 시대에 맞는 역할, 기능, 가치를 모색하는 것”이라며 “십여년 전부터 미술관 자체가 21세기에 맞는 가치와 기능을 가져야 한다고 요구받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어떻게 변화돼야 할 것인가라는 전제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 관장은 “어떤 새로운 미술관과 예술이 사용될 것인지 공유, 공공이라는 가치를 연구하는 프로젝트”라며 “여러 가지 프로그램은 이 담론을 두고 하는 다양한 시도라고 보면 된다. 예술과 자연, 예술과 정치 등 그 어느 때보다 공유되는 시기에 어떤 예술을 제안할 수 있을지를 살펴본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10주년 동안 오래 사는 집이 모토였다면 앞으로는 함께 사는 집이 중요한 아젠다”라며 “예술이 생존에 기초 공공제가 된 지 오래다. 사회와 문화에 침투돼 중요한 역할을 많이 한다”고 덧붙였다.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천지일보=박선아 기자]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백남준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예술#공유지#백남준’을 오는 11일부터 내년 2월 3일까지 개최한다. 10일 기자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10

 

센터는 내년 2월까지 운영되는 ‘#메타뮤지엄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엄이라는 현재의 의미를 넘어 함께 사유해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 이 프로젝트는 ▲#공유지실험 ▲공동체실험 ▲#관점실험 등으로, 백남준아트센터가 공공기관을 공유지로써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다.

조민아 학예사는 “‘#메타뮤지엄 #프로젝트’를 통해 뮤지엄이라는 현재의 의미를 넘어 함께 사유해보고, 변화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한다”며 “센터가 공공기관을 넘어 공유지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험”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어온 센터는 오는 12~13일 양일간 국제학술심포지엄 ‘미래미술관: 공공에서 공유로’를 통해 미래의 미술관이 공유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정치적, 미학적, 경제적 그리고 기술적 조건들을 점검한다. 또 현재 미술의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유지 운동에 대한 실천적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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