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관광 포스터. (제공: 인천관광공사) ⓒ천지일보 2018.10.10
인천평화관광 포스터. (제공: 인천관광공사) ⓒ천지일보 2018.10.10

예성강에서 나룻배 타고 남북 오갔던 동네 사람들, 2.3㎞ 앞 북녘땅 바라보는 강화평화전망대, 북한 부포리와 10㎞ 거리에 위치한 연평도 이야기 등

강화·교동도, 백령·대청·연평도 주요 관광지 소개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인천 평화관광 스토리텔링 책자인 ‘평화, 인천을 너머: Over the Peace & Life Zone’을 발간했다.

이번 발간한 ‘평화, 인천을 너머’ 책은 북방한계선(NLL)으로 나뉘어 있는 인천 강화·교동도 와 서해 5도를 대표하는 백령·대청·연평도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한다.

또 6.25전쟁 당시 북한에서 내려온 실향민들의 이야기와 생활상 등 평화관광 콘텐츠도 담고 있다.

강화도 교동은 분단되기 전 북한과 교류가 활발했던 곳으로 예성강을 통해 교역선이 오가고 동네 사람들은 나룻배를 타고 남북을 자유롭게 오갔던 곳이다.

개성인삼이 강화도에 와서 강화인삼이 됐으며, 개성의 방직 기술자들이 강화에 방직 공장을 세우는 등 강화도에는 아직도 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대표 관광지로는 북녘 땅이 겨우 2.3㎞ 떨어져 있는 강화평화전망대와 북한을 바라보며 잠시 쉴 수 있는 연미정도 있다.

평화를 상징하게 된 서해 5도 탐방 및 168개의 인천 섬 중 서해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에는 북한 장산곶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표 관광지 심청각도 있다.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와 기암괴석 ‘두무진’ 등 백령도 대표음식인 북한 황해도식 ‘사곶냉면’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대청·소청도와 삼 한 가운데 펼쳐진 ‘옥죽동 모래사막’과 대청도의 대표 먹거리 홍어회나 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북한 부포리와 10㎞ 거리에 위치한 연평도는 2010년 포격사건으로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지닌 곳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화의 상징인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조기 어장으로 유형했던 연평도의 대표 먹거리로 신선한 꽂게가 대신한다.

공사 관계자는 “인천의 평화관광지는 타 시도의 접경지역과 다르게 바다를 건너 북한 땅을 육안으로 직접 볼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인천은 남과 북으로 분단되기 전 북한과의 교류가 활발했기 때문에, 그들의 생활상과 삶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남아있어 교육적 효과도 크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평화통일을 염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평화, 인천을 너머 : Over the Peace & Life Zone 책자는 시·군·구 유관 기관 및 인천관광안내소(인천 전역 14개소) 등에 비치되어 있으며, 인천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전자파일 형태로도 확인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