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제공: 전라남도)ⓒ천지일보 2018.10.10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제공: 전라남도)ⓒ천지일보 2018.10.10

김영록 전남도지사

도민, 우선·제일주의 운영 핵심

경제·일자리 늘려 전남 인구 회복

남해안 관광벨트 사업 구상 중

광주와 상생 협력 소통·대화 필요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태풍 쁘라삐룬으로 선서로 취임을 대체하며 업무를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습니다. 앞으로도 도정 최우선 순위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것입니다.”

취임한 지 100일을 맞은 김영록 도지사가 그동안 바빴던 일정들을 회상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9년 국고 예산 확보를 위해 청와대, 국회, 기획재정부 등 각 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지역 현안을 설명하고 사업 예산을 한 푼이라도 더 따내기 위해 발로 뛰어왔다. 그 결과 정부 예산안에 올해보다 6008억원(10.9%) 늘어난 6조 1041억원을 반영하게 됐다.

그러나 지역 현안 중 일부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전 정부에서 수립한 중장기 국가계획에 전남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사업들이 전혀 반영되지 않아 예산 확보가 안 된 부분도 있었다.

김 지사는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전국 17개 광역단체장 평가에서 1위를 했다. 그는 “민선 7기 슬로건인 ‘생명의 땅, 으뜸 전남’과 목표인 ‘내 삶이 바뀌는 전남 행복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도민 우선주의와 도민 제일주의를 운영의 핵심 기준으로 삼아 실천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노력을 좋게 평가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 도정 운영과 방향에 대해 김 지사는 ‘경제살리기’와 ‘일자리 만들기’를 도정 최우선 과제로 꼽고 이를 동력으로 전남 인구를 200만명까지 회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에너지 융복합산업을 중심으로 1000개 기업 유치, 생물의약·신소재산업 등 첨단 신산업을 집중 육성해 ‘활력 있는 일자리 경제’를 실현할 계획이다. 또 지역 관광 전담기구를 설립하고 세계적인 관광벨트를 조성해 관광을 전남의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생각이다.

‘오감만족 문화관광’시대를 열겠다는 것이 그의 목표다. 더불어 농수축산업을 저비용·고소득 첨단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맛·멋·체험·관광을 함께 하는 농수축산 생명산업벨트를 구축해 ‘살고 싶은 농산어촌’을 만들 예정이다. 이외에도 안전이 일상이 되고 배려가 생활이 되는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감동 주는 맞춤 복지 시대’를 구현하고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 청렴 문화 확산 등도 펼칠 계획이다.

김 지사는 남해안을 활용한 관광벨트 사업을 구상 중이다. “아름다운 해안선과 섬 등 천혜의 관광자원이 있는 남해안을 한데 묶어 하나의 관광권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관광객이 목포에서 여행을 시작해 순천, 여수를 거쳐 부산에서 마무리하도록 남해안권 4개 시·도가 참여하는 ‘남해안 상생발전 협의회’를 구성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와 전남의 관심사였던 민간공항을 오는 2021년까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전격 합의한 점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문제를 시원스럽게 해결했다”며 “광주와 전남이 상생 협력을 물 흐르듯 잘하려면 광주·전남 상생발전위원회 같은 공식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채널의 대화가 필요하다.

긴 안목으로 상생의 큰 틀에서 가슴을 터놓고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 광주전남 번영시대를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