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제공: 순천시의회) ⓒ천지일보 2018.10.10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 ⓒ천지일보 2018.10.10

“늘 초선의원 때의 마음가짐”

“집행부와의 관계, 소통·혁신”

의정연수로 역량 강화 노력해

“견제·감시 역할도 충실할 것”

[천지일보 순천=김미정 기자] “그동안의 경험과 지혜를 토대로 형평성 있는 의회, 시민에게 힘이 되는 정의로운 의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서정진 순천시의회 의장은 취임 100일을 맞아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장이 되고 늘 시민에게 첫 선택을 받았던 초선의원 때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7대 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 경험을 토대로 의장이 어떤 일을 해야 할지와 의회 구성원의 역할 등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그는 앞으로도 23명 의원들의 소통과 화합에 힘쓰고 활발한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일반 의원들과 다를 바 없이 순천시의회와 순천시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의장은 “시민의 뜻에 최우선을 두고 시민이 원하는 길을 가는 것은 의회나 집행부나 다르지 않다”며 “의회와 집행부의 관계에 있어서도 소통과 혁신의 자세를 바탕으로 신뢰를 공고히 쌓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장의 리더십’이란 고집스런 주장과 지시가 아니라, 23명 의원의 의견을 들어서 집행부와 시민의 정서에 맞게 조율하는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는 그는 의장이 가진 많은 권한들을 상임위로 돌려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회가 의정활동을 추진해감에 있어 생겼던 작은 의견 차이들을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의원상호 간 충분한 의사소통을 통해 정리된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의원들의 역량강화와 관련해선 2박 3일간의 의정연수를 통해 제8대 의회의원이 반드시 숙지해야 할 기본적인 사항과 조례안 작성 방법 및 심사 핵심 기법, 각종 주요현안 해결방안 등에 대해 맞춤식 교육을 진행했다고 했다.

그는 “24명의 의원 중 초선의원이 12명을 차지하다보니, 의정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염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초선의원들은 시민사회와의 네트워크, 각자의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역량 있는 분들로서, 의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시민과의 공약사항을 실천하기 위해 더욱 앞서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 의장은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민생 안정과 시민 복지 증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 하는 바람직한 의회상 구현에 힘쓰고자 한다”며 “시민의 생활개선 및 편익증진을 위한 조례 제·개정과 예산심의, 행정사무감사 등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집행부와의 관계에 있어서도 행정의 동반자로서 집행부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되, 시민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 사항들은 견제와 감시라는 도구를 이용해 바로잡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도 충실하겠다”고 약속했다.

서 의장은 “의회는 시민의 정서를 큰 그릇에 잘 담아서 시민에게 돌려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이라며 “시민으로부터 박수 받는 의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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