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제공: 무안군의회)
이정운 무안군의회 의장. (제공: 무안군의회)

23년 무안군청 근무 경력

의회-집행부 대화·타협 강조

의원 전문성 확보에도 힘써

“의정사에 발자취 남길 것”

[천지일보 무안=김미정 기자] “의장실은 군민들의 힘들고 어려운 일을 듣는 소통의 방입니다. 민원인과 공무원이 앉아 얘기하면 의장이 옆에서 자연스럽게 애로사항을 들으며 군민과 소통하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정운 무안군의장은 8대 무안군의회 전반기 의장으로서 소통과 전문성을 주요 운영 방침으로 꼽았다. 1984년부터 2007년까지 23년간 무안군청에 몸담았던 공무원 출신인 그는 2014년 민선6기에 처음 군의원이 됐으며 재선과 함께 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이 의장은 “의원일 때는 개인 의정활동만 신경 쓰면 됐지만 의장이 되면서는 지방의회의 대표자로서 조정과 중재 등 의회를 이끌어가야 하는 수장 역할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무안군의회는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군으로 이뤄져 있다. 현재 무안 사회의 다양화와 궤를 같이하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구성”이라며 “무안군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의회와 집행부 모두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군민들이 무안에서 생활하는 것에 자긍심을 갖도록 의정활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군민의 대의기관으로서 군민을 위한 일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면서 각계각층의 주민과 기관사회단체와의 격의 없는 대화를 통해 의회의 존재감을 군민들이 피부로 느끼도록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지방분권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방의원들의 전문성 또한 중요한 요건이 되고 있다. 무안군의회는 지난 8월 의정세미나를 열고 의회 본연의 역할인 군정 견제·감시, 정책대안 제시 등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의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배운 의정활동 실무기법들을 잘 활용해 군민의 뜻을 충실히 대변해 군민과 소통하는 의회, 의결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고 확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관행은 개선하고 전문역량 강화와 폭넓은 안목으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모범적인 선진의회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무안군의 남쪽인 청계면, 몽탄면, 삼향읍, 일로읍을 지역구로 하는 이 의장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살기 편한 교육도시 남악’ ‘농촌소득 지원사업 확대’ 두 가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남악을 위해 주차공간 확보와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그리고 젊은 여성의 여가활동 공간 설치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추진하겠으며 농촌을 위해 농가부담을 줄일 수 있는 농기계임대사업 확충과 다문화 가족, 어르신 등의 향후 사회적 비용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무안군민들에게 ▲어렵고 힘들고 즐거운 일 모두를 받아들이고 소통하는 의회 ▲의결기관으로서 성실하고 확실한 역할 수행 ▲집행부에 대한 견제·감시 강화를 약속하며 무안 의정사에 멋진 발자취를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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