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 되면서 어디서 게최될 것인지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화 되면서 어디서 게최될 것인지 장소에도 관심이 쏠린다. (출처: 게티이미지, 뉴시스)

2차회담 가시화되면서 장소 주목
워싱턴 등 개최시 이동수단도 관심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회담 장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차 회담은 중립국이며 경호에 용이한 싱가포르에서 개최됐다. 2차 회담은 평양과 서울, 판문점을 비롯해 워싱턴 등이 주요 장소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타임즈(NYT)는 7일(현지시간) 북한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는 북한이 2차 정상회담 장소로 평양을 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지난 7일 4차 방북과 이후 이르면 내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특별대표와 북측 카운터파트와 실무협의를 앞두고 있어 북미는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김 위원장도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실무협상에서는 의제를 비롯해 의전, 경호 등도 모두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친서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2차 북미정상회담을 열자고 제안했다. 이 과정에서 평양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나온다.

만약 평양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린다면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11월 6일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의 핵위협을 해결했다는 상징성을 더 부각시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워싱턴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게 되면 교통수단은 어떻게 할 것이냐가 또 다른 관심사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12일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를 방문할 때 중국 전용기를 이용하고 여러 대의 중국 여객기가 함께 이륙하면서 위장을 하며 안전에 신경을 곤두세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중국 전용기에 대한 거부감을 보일 것이고 미국 전용기를 이용하자니 북한이 정보 유출을 이유로 꺼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로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과 함께 미국으로 가는 시나리오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예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분단에서 화합으로’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판문점이나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오스트리아 빈 등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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