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희대학교 가을대동제. (제공: 경희대학교)
2017 경희대학교 가을대동제. (제공: 경희대학교)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경희대학교 가을대동제 ‘Master Peace’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 공동으로 오는 10~12일 개최된다.

9일 경희대에 따르면 이번 가을대동제는 이전과 달리 경희대 서울캠퍼스와 국제캠퍼스가 공동으로 열어 그 의미를 더한다.

경희대 관계자는 “양 캠퍼스간의 거리감을 줄이고 ‘하나의 경희’라는 정체성을 확인하려는 시도”라며 “내년 개교 70주년을 함께 준비하자는 결의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동제는 각 캠퍼스별로 진행되던 개·폐막식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오는 10일 국제캠퍼스에서, 폐막식은 12일 서울캠퍼스에서 열린다. 캠퍼스 간 셔틀버스를 운행해 재학생들의 참여도 용이하게 할 계획이다.

이번 대동제에는 캠퍼스뿐만 아니라 ‘동문멘토링’을 통해 학생과 동문이 새롭게 만난다. 사전 신청을 한 학생은 8개 직무(경영지원·금융, 기계·자동차, 공기업·외국계, 플랜트·건축·화학 등)로 구분해 멘토와 상담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지속적으로 멘토링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희대 양 캠퍼스 총학생회는 “동문과의 만남을 통해 ‘술’과 ‘놀이’로 대변되던 축제가 자기탐색과 진로 고민의 장으로 활용되길 기대한다”며 “동문과 지속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도 목표”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 캠퍼스 공동의 경연대회도 열린다. 11일에는 댄스팀 경연대회를 서울캠퍼스에서 진행하고, 12일에는 락 밴드 경연대회를 국제캠퍼스에서 진행한다.

캠퍼스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사진 콘테스트, 좀비런, 가요제 등을 기획했고, 국제캠퍼스는 재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토크 콘서트, 경희JAM라이브(경희사랑 퀴즈쇼)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김효형 국제캠퍼스 총학생회장은 “총학이 출범한 이래 대동제를 공동 개최하는 것은 공식적으로 처음”이라며 “이번 대동제는 캠퍼스 간 물리적 거리를 극복해 내년 70주년을 준비해 다가올 80·90·100주년까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희대는 캠퍼스 특성화와 학문간 융·복합, 교류확대를 위해 지난 2011년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 승인 하에 두 캠퍼스를 통합했다.

서울캠퍼스는 인문사회·의학·기초과학·순수예술 등 순수학문 중심, 국제캠퍼스는 공학응용과학·국제화·현대예술·체육 등 응용학문 중심으로 개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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