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57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외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57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외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재외동포재단의 해외 한글학교 지원금 중 미처 사용되지 못해 반납된 금액이 4년 만에 8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이석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 동안갑)이 재외동포재단으로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만 6107달러(약 3천만원)였던 한글학교 지원금 반납규모가 2017년 22만 9612달러(약 2억 6천만원)로 급증했다. 반납한 학교수는 2014년 7개에서 2017년 68개로 10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글학교들이 지원금을 반납한 이유는 폐교, 1년 동안 지원금을 다 소진하지 못한 경우 등이었다. 이는 사업규모의 확대에도 효과적인 배분 시스템이 구축되지 못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석현 의원은 “한글학교 지원 문제는 그 동안 누차 지적됐는데, 전혀 관련 시스템을 아직까지 제대로 정비하지 못했음이 확인된 것”이라며 “정말 필요한 곳에 더 많은 지원이 갈 수 있도록 지원 시스템 자체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한편, 2017년 지원금을 반납한 학교 68개중 39개는 북미 지역에 있는 한글학교였다. 러시아CIS에 16개, 아시아에 4개, 대양주와 아프리카중동 지역에 각각 3개, 중남미에 2개, 그리고 유럽에 1개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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