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가리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4.2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2018 현대·기아자동차 협력사 채용박람회’가 열린 가운데 한 구직자가 채용공고를 가리키고 있다. ⓒ천지일보 2018.4.2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고용보험 가입자가 지난 2016년 2월 이후로 31개월 만에 40만명대의 증가폭을 기록하면서 경기 회복세의 조짐이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9일 고용노동부 ‘9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피보험자는 전년동월 대비 40만 3000명이 증가했다. 고용부는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영향 등으로 증가 이유를 꼽았다.

여태껏 주 15시간 미만으로 일하던 초단시간 노동자는 ‘생업목적’이 아닌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지만 지난 7월의 개정안에는 생업목적과 상시 지속성이 있으면 초단시간 노동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이 보건복지 9만 3000명(6.5%), 도소매 6만 5000명(4.4%), 숙박·음식 5만 3000명(9.6%)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나 교육서비스 분야에서는 단시간 근로자 고용보험 가입대상 확대 영향으로 피보험자 수의 증가폭이 확대됐다.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 자동차의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7만 8000명(0.2%) 소폭 증가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 24만 5000명(2.6%) 증가했고, 300인 이상에서는 15만 8000명(4.5%)이 증가했다.

제조업에서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증가했으나 300인 미만 사업장에서는 감소를 보였다. 서비스업에서는 모두 증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6만 2000명으로 2.2% 증가했고, 여성은 24만 1000명(4.5%) 증가하면서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업종별 피보험자 증감 및 증감률. (출처: 고용노동부)
업종별 피보험자 증감 및 증감률. (출처: 고용노동부)

한편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이 줄어든 6만 5000명으로 7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기타운송장비 신청자는 1만 7000명 감소하면서 제조업이 가장 크게 감소했고, 도소매·보건복지도 감소했다.

경기가 어려운 건설업은 증가세가 지속됐고, 공공행정 신청자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구직급여 지급자는 39만 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 3000명이 증가하면서 지급액도 499억이 늘어난 5050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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