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추진한 맞춤형 공항견학에 초청 받은 인천수어통역센터 청각장애인들이 지난 7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화상전화기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 인천공항) ⓒ천지일보 2018.10.9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추진한 맞춤형 공항견학에 초청 받은 인천수어통역센터 청각장애인들이 지난 7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화상전화기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제공: 인천공항) ⓒ천지일보 2018.10.9

인천수어통역센터청각장애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견학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7일 오전 맞춤형 공항견학에 인천수어통역센터 청각장애인들을 초청했다.

공사에 따르면 맞춤형 공항견학 프로그램은 공공자원을 국민에게 개방하고 교통약자 등 사회적 취약계층의 편리한 공항 이용을 돕기 위한 인천공항공사의 ‘사회적 가치실현’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이날 초청받은 30여명은 인천공향 제2여객터미널 5층 홍보전망대와 여객의 입출국 동선을 따라 이동하며, 셀프체크인 체험 및 정부행정종합센터 견학, 공항 곳곳의 예술작품 감상 등 안내로봇 이용 체험을 했다.

특히 청각장애인 공항방문 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문자안내방송시스템 ▲화상전화기 ▲히어링루프(Hearing loop)등의 편의 시설에 대한 서비스를 체험했다.

문자안내방송시스템은 최근에 송출됐던 안내방송을 모니터 상에 자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안내데스크를 방문해 요청하면 된다.

또 안내데스크에 설치된 화상전화기 사용할 경우 수어통역사가 화상통화로 연결돼, 청각장애인과 안내직원 사이에서 통역해 준다.

히어링루프는 보청기와 인공와우(달팽이관 이식) 사용자를 위한 청각보조장치로 별도의 수신기를 사용하지 않고도 히어링루프에서 방출하는 주파수 신호로 안내직원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 제1, 2여객터미널 모든 안내데스크에 히어링루프가 설치됐다.

공사는 이번 방문단에게 휴대폰 벨 수리 대신 진동으로 알림을 받고 문자 확인 등이 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선물했다.

공항견학에 참가한 조혜미(여)씨는 “색다른 경험을 해 볼 수 있어 좋았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과 서비스가 잘 돼 있어 외국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공항견학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 예정”이라며 “교통약자 배려와 여행자 인권 보호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는 대한민국 대표 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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