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체험관광프로그램인 ‘City Of LOVE : Seoul’  포스터 (제공: 서울시)
서울 체험관광프로그램인 ‘City Of LOVE : Seoul’ 포스터 (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관광명소인 서울로7017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야외형 탈출게임을 선보인다.

9일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는 이 상품은 서울역 옛 고가도였던 ‘서울로 7017’에서 탈출게임 형식의 서울 체험관광프로그램인 ‘City Of LOVE : Seoul’이다. 이 프로그램은 오는 10일부터 11월 30일까지 무료다. 시는 체험관광에 대한 관광객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주로 실내에서 즐기는 방탈출 게임을 야외의 개방된 장소에서 어드벤처형으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탈출게임의 방식처럼 스토리를 따라 참가자가 ‘서울로 7017’ 시설에 숨겨진 단서와 힌트를 찾아 특별한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면 게임 참가자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게임키트를 들고 지령에 따라 서울로7017을 돌아다니면서 미션을 연속으로 수행하면 게임의 결과가 도출되는 방식이다. 참여자는 숨겨진 단서를 찾아 문제를 풀며 남은 이야기를 완성시켜야 한다. 프로그램은 사랑을 주제로 한 편지·처방전·소원 3가지 테마의 게임으로 구성됐다. 참여자는 취향에 따라 3가지 게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처방전의 경우는 영어 버전이 준비돼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도 즐길 수 있다.

시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앱 카메라로 특정 장소를 비추면 힌트가 나오는 AG증강현실을 체험하고 서울로7017 화분이나 편의시설에 숨겨진 단서를 찾는 과정을 통해 그동안 모르고 지나쳤던 서울로7017의 색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션을 완수한 사람에게는 약현성당, 남대문 등 ‘서울로 7017’ 주변의 추천 관광지 정보와 함께 카페, 와인바, 피자가게, 맥줏집, 아이스크림 가게 등 주변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이 제공돼 그곳들을 차례로 방문하며 프로그램이 끝난 후의 여운을 달랠 수 있다.

또 가을여행주간과 연계해 에어비앤비, 한복남, 마루호텔, 코엑스 아쿠아리움, 그레뱅뮤지엄 등의 관광시설 할인 쿠폰도 제공된다.

게임 참가자들은 게임키트 수령과 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를 선행해야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 체험관광프로그램(City of love : Seoul)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시는 관광객은 물론 서울시민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형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국내외적으로 서울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