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측 방송금지 가처분 기각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MBC PD수첩이 김삼환 원로목사의 비자금 의혹을 다룬 ‘명성교회 800억의 비밀’편이 예정대로 오늘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명성교회는 당초 이 방송에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송을 금지해달라는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기각됐다.
예고편에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등장하는 화면과 함께 교회 관계자들로 보이는 이들의 대화 녹취가 나왔다.
녹취에서는 ‘설날, 추석, 그 양반(목사) 생일 그때 보통 두세 장을 줘요’ ‘200~300만원이요?’ ‘아, 자꾸 PD님, 동그라미가 한 개 부족하시네’ ‘2000~3000만원 씩 준다고요?’ ‘응, 한 번에’ ‘헌금의 비자금화 했다는 이야기거든요’ ‘저 안에, 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면 안 될만한 뭔가를 숨겨놨는데 그것이 드러나는걸 두려워한다’ ‘목사님, 800억원 비자금 어떻게 조성하시게 된 겁니까?’는 등 비자금이 오갔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는 대화 내용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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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경 기자
ksk@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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