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전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결과에 따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말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부정평가에 비해 25.3%p 높아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회복

민주·바른미래·평화, 소폭상승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1.7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0월 6~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1.3%(매우 잘함41.5%, 다소 잘함 19.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말 조사에 비해 7.0%p 오른 것이며,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6%(다소 못함 12.1%, 매우 못함 23.9%)로 지난 8월 말 조사 대비 5.9%p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천지일보 2018.10.9
문재인 대통령 직무평가 ⓒ천지일보 2018.10.9

계층별로는 ▲19·20대(↑10.6) ▲30대(↑13.3) ▲60대(↑13.6) ▲경기·인천(↑16.5) ▲강원·제주(↑20.1) ▲전업주부(↑15.7) ▲학생(↑20.1) ▲기타·무직(↑11.9) 계층에서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비교적 컸다.

세대별 평가는 ▲19·20대(잘함 66.9% vs 잘못함 28.6%) ▲30대(69.6% vs 28.7%) ▲40대(67.8% vs 30.3%) ▲50대(52.2% vs 46.9%) ▲60대(54.7% vs 41.9%) ▲70세 이상(53.1% vs 42.2%) 등 전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1.1~2.4배가량 높았다.

지역별 평가는 ▲서울(잘함 57.7% vs 잘못함 39.0%) ▲경기·인천(72.8% vs 25.8%) ▲호남(72.6% vs 25.8%) ▲대구·경북(49.2% vs 46.7%) ▲부산·울산·경남(57.1% vs 37.8%) ▲강원·제주(58.5% vs 41.5%)는 긍정률이 1.1~2.8배가량 높은 반면, ▲충청(43.0% vs 54.8%)에서만 부정평가가 11.7%p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파별 평가는 ▲민주당(잘함 92.3% vs 잘못함 7.3%) ▲정의당(79.9% vs 15.1%)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당(16.0% vs 79.9%) ▲바른미래당(23.0% vs 74.4%) ▲무당층(27.5% vs 67.8%)에서는 부정평가가 40~64%p가량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리서치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대한 기대감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당별 지지도 도표. ⓒ천지일보 2018.10.9
정당별 지지도 도표. ⓒ천지일보 2018.10.9

또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7.3% ▲한국당 17.5% ▲정의당 10.3% ▲바른미래당 7.3% ▲민주평화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1%p), 바른미래당(0.8%p), 민주평화당(0.8%p)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1.1%p)과 정의당(2.8%p)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 소폭 하락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과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압수수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 계층에서 민주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58.5%) ▲30대(63.1%) ▲서울(50.1%) ▲경기·인천(52.8%)에서는 50% 이상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은 ▲50대(22.2%) ▲60대(23.6%) ▲70세 이상(29.2%) ▲대구·경북(30.6%) ▲부산·울산·경남(25.2%) ▲강원·제주(22.9%)에서 20% 이상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남성(11.2%) ▲40대(15.4%) ▲50대(13.9%) ▲경기·인천(14.1%) ▲충청(10.8%) ▲강원·제주(14.0%)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대구·경북(14.6%), 민주평화당은 ▲호남(8.9%)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8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