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평가에 비해 25.3%p 높아
남북정상회담 영향으로 회복
민주·바른미래·평화, 소폭상승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평가가 부정평가에 비해 1.7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10월 6~7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61.3%(매우 잘함41.5%, 다소 잘함 19.8%)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8월 말 조사에 비해 7.0%p 오른 것이며, 대부분 계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6%(다소 못함 12.1%, 매우 못함 23.9%)로 지난 8월 말 조사 대비 5.9%p 하락했다.
계층별로는 ▲19·20대(↑10.6) ▲30대(↑13.3) ▲60대(↑13.6) ▲경기·인천(↑16.5) ▲강원·제주(↑20.1) ▲전업주부(↑15.7) ▲학생(↑20.1) ▲기타·무직(↑11.9) 계층에서 상승폭이 두 자릿수로 비교적 컸다.
세대별 평가는 ▲19·20대(잘함 66.9% vs 잘못함 28.6%) ▲30대(69.6% vs 28.7%) ▲40대(67.8% vs 30.3%) ▲50대(52.2% vs 46.9%) ▲60대(54.7% vs 41.9%) ▲70세 이상(53.1% vs 42.2%) 등 전 세대에서 긍정평가가 1.1~2.4배가량 높았다.
지역별 평가는 ▲서울(잘함 57.7% vs 잘못함 39.0%) ▲경기·인천(72.8% vs 25.8%) ▲호남(72.6% vs 25.8%) ▲대구·경북(49.2% vs 46.7%) ▲부산·울산·경남(57.1% vs 37.8%) ▲강원·제주(58.5% vs 41.5%)는 긍정률이 1.1~2.8배가량 높은 반면, ▲충청(43.0% vs 54.8%)에서만 부정평가가 11.7%p 높아 눈길을 끌었다.
정파별 평가는 ▲민주당(잘함 92.3% vs 잘못함 7.3%) ▲정의당(79.9% vs 15.1%) 지지층에서는 긍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은 반면, ▲한국당(16.0% vs 79.9%) ▲바른미래당(23.0% vs 74.4%) ▲무당층(27.5% vs 67.8%)에서는 부정평가가 40~64%p가량 높아 또렷한 차이를 보였다.
리서치뷰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에 대해 “3차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졌던 북미 대화의 물꼬를 트면서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에 대한 기대감 상승 등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정당별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47.3% ▲한국당 17.5% ▲정의당 10.3% ▲바른미래당 7.3% ▲민주평화당 1.9%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4.1%p), 바른미래당(0.8%p), 민주평화당(0.8%p)은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당(1.1%p)과 정의당(2.8%p)은 소폭 하락했다.
한국당 지지율 소폭 하락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1심 판결과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압수수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 계층에서 민주당이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19·20대(58.5%) ▲30대(63.1%) ▲서울(50.1%) ▲경기·인천(52.8%)에서는 50% 이상 지지를 얻었다.
한국당은 ▲50대(22.2%) ▲60대(23.6%) ▲70세 이상(29.2%) ▲대구·경북(30.6%) ▲부산·울산·경남(25.2%) ▲강원·제주(22.9%)에서 20% 이상 지지를 얻었다.
정의당은 ▲남성(11.2%) ▲40대(15.4%) ▲50대(13.9%) ▲경기·인천(14.1%) ▲충청(10.8%) ▲강원·제주(14.0%)에서 두 자릿수 지지를 유지했다.
바른미래당은 ▲대구·경북(14.6%), 민주평화당은 ▲호남(8.9%)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번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 방식으로 진행했다. 통계보정은 2018년 8월 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6%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