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 : 오헬스뉴스(경희의료원)) 사람의 발은 대략 26개의 뼈와 다수의 관절, 인대, 근육 등을 포함한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물이다. 발의 수많은 신경과 혈관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다리를 통해 척수와 심장, 뇌로 연결돼 있다. 그리고 발은 우리 몸 중 유일하게 지면에 닿는 부위이며 발아치는 지면에 대해 쿠션 역할을 하고 보행 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준다.

특히 발은 제2의 심장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지면에 발이 닿을 때에 발 밑바닥의 압력이 증가돼 동맥을 통해 하지로 간 혈액을 반대로 짜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일을 많이 하는 기관이다.

발의 피로와 통증의 원인은 대부분 잘못된 걸음걸이로 발을 혹사시키는 데 있고 체중의 증가도 한 요인이 된다. 이와 함께 통굽구두, 하이힐, 큰구두 등 기능적이지 못하거나 맞지 않는 신발이 주된 원인이다.

굽이 높고 볼이 좁은 하이힐을 많이 신으면 무지외반증이라는 족부질환에 걸릴 수 있다. 무지외반증은 버선발기형이라고도 하는데 엄지발가락이 발 안쪽으로 휘어 통증과 굳은살, 신경종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개 선천적 요인을 갖는 사람이 예쁘기만 한 신발을 신을 때 발생한다. 그 외에 족부 질환으로 당뇨병성 족부질환이 가장 심각하다. 당뇨병성 족부질환은 당뇨병에 의한 합병증으로 발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질환을 말하는데 심할 경우 발을 절단해야 하는 상황으로 발전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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