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왼쪽)이 8일 국민연금본부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국민연금본부)
안효준 신임 기금운용본부장(왼쪽)이 8일 국민연금본부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출처: 국민연금본부)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신임 기금운용본부장(기금이사)으로 안효준 전 BNK금융지주 사장이 임명됐다.

공단은 기금이사추천위원회의 서류·면접심사와 전문 조사기관의 경력, 평판조사 등의 심사를 통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추천으로 보건복지부장관의 승인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안 신임 기금이사는 이날 업무를 바로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안 신임 기금이사의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국민연금 기금에 대한 이해 등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안 신임 기금이사는 국내외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헤지펀드, 인덱스 등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투자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콩, 뉴욕 등 18년간의 해외 근무경험으로 글로벌 투자 감각과 영어구사 능력도 인정받았으며, 공단의 주식운용실장과 해외증권실장으로 근무한 경험도 있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안 신임 기금이사 임명장 수여식에서 “폭 넓은 후보를 대상으로 공정한 심사와 엄격한 검증을 거쳐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정했다”며 “‘삼성합병’ 같은 사태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금이 정치권력과 경제권력의 간섭에서 벗어나야 하며 신임 기금이사는 전문성을 갖고 독립적으로 기금을 운용할 최적의 적임자”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 우려하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자본시장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머슴이자 집사로서 수탁자의 책임을 충실하게 수행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신임 이사는 지난 1999년 기금운용본부가 출범한 이후 8번째로 선임되는 본부장으로, 기금이사로는 9번째이다. 임기는 2년이며 추가로 1년까지 연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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