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김수희 기자] 대구지역 노동자들이 서울로 올라와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에 대한 사퇴와 구속수사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 총파업투쟁본부는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수사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투쟁본부는 “불법 파견 은폐 및 결과 변경, 증거 인멸을 시도한 범죄 혐의자가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발령 받았다”며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을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 청장은 지난 2013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재직 당시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 근로감독에서 ‘불법파견으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는 데 관여한 혐의로 검찰 조사 중에 있다.

엄미경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사회 적폐 청산을 약속해놓고 노동 파괴 주범에게 다시 권력을 줬다”며 “정부가 진정성이 있다면 권 청장 즉각 사퇴와 구속수사를 통해 실천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민주노총대구지역총파업투쟁본부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노조파괴 범죄혐의자 권혁태 대구고용노동청장 구속 촉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8

이길우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본부장은 “그(권 청장)가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있는 한 노사관계가 안정될 수 있겠냐”며 “이런 상황에서 대구 지역 노동자가 대구 노동청에 찾아가 민원·진정을 넣는 것은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 본부장은 “대구에서 두 달 넘게 투쟁했지만 누구 하나 알아주는 사람 없다”며 “대구를 넘어 서울과 세종 노동부를 상대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민주노총은 11월 21일 총파업을 결정했다”며 “대구는 민주노총의 7대 요구에 ‘노동적폐 청산 권혁태 사퇴’를 포함해 총파업을 조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쟁본부는 오는 15일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권 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천막 농성을 벌일 계획이다.

한편 권 청장은 지난 7월 31일 대구고용노동청장으로 취임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지난 8월 1일 ‘대구가 노조파괴 범죄자들의 유배지인가? 삼성전자서비스 불법파견을 뒤집은 권혁태씨를 대구노동청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전국금속노조 대구지부는 지난달 3일부터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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