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57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날 경축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외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18.10.8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제572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글날 경축식 리허설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실외에서 열린다. ⓒ천지일보 2018.10.8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 행사 진행

‘한글문화큰잔치’ 연계 다양한 전시·체험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행정안전부(행안부)가 572돌 한글날을 맞이해 오는 9일 오전 10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경축식을 개최한다.

8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번 경축식은 한글날이 국경일로 격상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실외행사로 개최된다.

행사에는 한글 발전 유공 포상 수상자와 한글 및 세종대왕 관련 단체 관계자, 주한외교단, 시민·학생 등 1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의 ‘2018 한글문화큰잔치(10월 8~9일)’와 연계해 경축식 전후로 다양한 전시·체험프로그램과 문화·예술행사가 열린다.

행안부는 이번 행사를 한글의 우수성과 과학성을 널리 알리고 한글의 가치를 온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축제의 장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경축식은 이번에 대통령 단체 표창을 수상하는 KBS의 한글 퀴즈 프로그램인 ‘우리말 겨루기’에서 진행을 맡고 있는 엄지인 아나운서의 사회로 한글날 소개 영상, 국민의례, 훈민정음 머리글 읽기,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 축하말씀, 축하공연, 한글날 노래 다 함께 부르기, 만세삼창의 순서로 진행된다.

행사가 시작되면 한글의 창제과정과 과학성,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문화한류로써 전 세계에 뻗어 나가는 한글의 우수성을 소개하는 영상이 상영되고 이어 국민의례가 진행된다.

애국가는 귀화방송인 방대한씨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뉴질랜드의 한글학교에서 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황재길·고정미씨, 한남대학교 국어문화원 소속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김휘중·조수아씨의 선도로 4절까지 다 함께 부른다.

축하공연은 한글문화연대 이건범 대표가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며 가사를 붙인 ‘그 날엔 꽃이라’를 테너 임정현씨가 부르고, 한글을 목숨처럼 지켜낸 외솔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재구성해 공연한다.

만세삼창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한 ‘2018년 한글 손편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규안 어린이가 최홍식 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과 함께 한글 사랑을 약속하며 만세를 외친다.

한글 발전 유공자 포상은 30여년 간 대학교수로 재직하며 한글과 우리말 연구에 평생을 바친 고(故) 김수업 선생(前 진주문화연구소 이사장) 등 8명(개인 5, 단체 3)에게 수여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재외공관에서도 훈민정음 반포식 재현, 외국인 우리말 겨루기, 한글 글짓기, 퀴즈대회 등 한글의 창제를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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