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북 직후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일정을 협의한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방북 직후 청와대를 찾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만나 환담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북한 평양을 찾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 관련 일정을 협의한 직후 문 대통령을 만났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빨리 열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접견을 마쳤다.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일(현지시간) 1763명으로 늘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7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 근처인 강매마을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남석철(가명, 50대, 남)씨는 “처음에 폭발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가니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고 말했다.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가보안법 개정 시사’ 평양발언을 두고 휴일인 7일에도 각을 세우고 있다.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전국에 4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폼페이오 “미북정상회담, 가급적 빨리 열기로 김정은과 의견 모아”☞(원문보기)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7일 미북 정상회담을 가급적 빨리 열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접견 내용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제2차 미북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개최키로 김 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며 “미북 양측은 2차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시기와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 진행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방북 매우 생산적”… 文 “결정적 전진 계기이길”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청와대에서 평양을 방문하고 돌아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의 접견을 마쳤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56분부터 오후 7시 34분까지 38분 동안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폼페이오 장관을 접견했다. 폼페이오는 문 대통령에게 앞서 이뤄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결과를 설명했다. 이날 접견엔 한국 관계자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자리했다.

◆인니 지진 사망자 1763명으로 늘어… “실종자 5천명 넘을 듯”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강진과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7일(현지시간) 1763명으로 늘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AP, AFP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수토포 누그로호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 대변인은 이날 자카르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술라웨이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가 이날까지 176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실종자 수는 5천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했다.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식량과 식수 등 생필품이 크게 부족해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팔루에서 지난달 30일 주민들이 한 쇼핑몰에서 물건들을 약탈해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강진과 쓰나미가 덮쳐 식량과 식수 등 생필품이 크게 부족해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주 팔루에서 지난달 30일 주민들이 한 쇼핑몰에서 물건들을 약탈해 나오고 있다. (출처: 뉴시스)

◆[현장] 고양 저유소 화재 ‘검은 하늘’ 뒤덮인 도시… “연기, 마을로 안 와 다행”

“지금 저렇게 하늘에서 물 뿌리면 뭐해. 탱크 안에 기름이 다 타야 불이 꺼지지 않겠어? 그래도 마을로 바람이 안 불어 다행이야.” 7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저유소에서 휘발유 탱크 폭발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현장 근처인 강매마을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남석철(가명, 50대, 남)씨는 “처음에 폭발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밖으로 나가니 검은 연기가 올라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대한송유공사의 지하 탱크 화재 현장 근처 하늘 모습. ⓒ천지일보 2018.10.7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7일 오전 11시께 경기도 고양시 대한송유관공사의 지하 탱크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은 대한송유공사의 지하 탱크 화재 현장 근처 하늘 모습. ⓒ천지일보 2018.10.7

◆“2년간 ‘갑질 횡포’ 적발 1만 4000여명”… 서울 최다

최근 2년간 이른바 ‘갑질’ 횡포를 부리다 적발된 피의자가 1만 4000여명이 넘는다는 집계가 나왔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2017년 경찰의 ‘갑질 특별단속’에 1만 4688명이 붙잡혔다. 연도별 검거 인원은 2016년 7663명, 2017년 7025명이었다. 지난 7월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진행하는 올해 특별단속에선 이날까지 197명이 붙잡혔다.

◆폼페이오 동행 관리 “이번 방북 좋았다”… 김정은 “양국 모두 좋은 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7일 북한 방문과 관련해 “지난 방문 때보다 성과가 좋았다”는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한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이 외신은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은 (북미) 양국 모두에게 좋은 날”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날 로이터 통신은 한 미국 관리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a long haul)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평양서 ‘국보법 개정’ 언급 이해찬에 보수야당 “조공외교” 협공

여야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의 ‘국가보안법 개정 시사’ 평양발언을 두고 휴일인 7일에도 각을 세우고 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대표가 지난 5일 평양에서 “남북이 종전에서 평화체제로 가려면 국가보안법 등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조공 외교’라는 표현으로 공격에 나섰다.

◆법원 “명성교회 청빙안 반려 김수원 목사 문제없다… 가처분 또 기각”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예장통합) 서울동남노회 전 노회장 최관섭 목사가 총회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이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 또다시 기각됐다. 서울고등법원 제25민사부는 지난 5일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 청원 서류를 반려한 김수원 목사의 손을 들어 준 총회 재판국 판결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예장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10월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청원을 결의한 서울 동남노회 임원 선거를 무효라고 판단했다. 최 목사는 이에 불복하고 효력정지 등 가처분신청을 제기했으나 각하됐다.

부자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부자세습 논란을 사고 있는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DB

◆여야, 국감서 ‘평화는 경제’ vs ‘안이한 안보’ 격돌 전망

20대 국회 국정감사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문재인정부의 성과를 부각하려는 여당과 민생 경제가 어려워졌다고 보는 야당 간의 충돌이 예상된다. 7일 국회에 따르면, 14개 국회 상임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20일간 국감 일정에 돌입한다. 운영위원회, 정보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 등 3개 상임위의 국감은 별도로 오는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이뤄진다. 이번 국감은 753개의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한다. 

◆태풍 ‘콩레이’ 사망 2명에 실종 1명… 수확 앞둔 논밭 침수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전국에 4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전국에서 281가구 47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 대부분은 경북 영덕 주민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에서는 주택 1309여채가 침수되는 등 주택 1326동이 피해를 입었다. 벼가 쓰러지거나 침수, 매몰 등 피해를 본 농경지는 660㏊로 집계됐고, 영덕·봉화·영천에서는 62㏊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제공: 광주 북부소방서) ⓒ천지일보 2018.10.6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6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가로수가 쓰러져 있다. (제공: 광주 북부소방서) ⓒ천지일보 2018.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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