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처음 열린 ‘10.4선언 기념행사’의 의미
[사설] 처음 열린 ‘10.4선언 기념행사’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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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서 열린 ‘10.4선언 발표 기념 민족통일대회’에 참석한 민관 방북단 150여명이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지난 6일 돌아왔다. 이 행사에는 정부대표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 4명과 ‘사람이 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 오거돈 부산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과 종교인, 사회단체가 포함됐으며, 기념대회와 남북한 대표단 회동을 통해 남북협력방안이 논의됐고 ‘10.4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 공동호소문’이 발표되기도 했다. 

10.4선언은 2007년에 성사된 2차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이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에 이뤄진 정상회담에서 남북공동선언문이 채택됐고, 주요 내용은 ▲6.15 공동선언 적극 구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 ▲경제협력 사업 활성화 등 남북화해를 위한 주요 내용들이 있었지만 남북 경색으로 인해 중단된 이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3차에 걸친 남북정상회담 개최 등이 이루어지면서 10.4선언기념행사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열렸다.     

이 행사에서 남북대표단은 2000년 6.15공동선언, 2007년 10.4선언 등 과거 남북정상이 채택한 공동선언이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던 점을 짚고, 이러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의 철저한 이행을 다짐한 것은 의미가 있다. 남국 당국자뿐만 아니라 민간단체가 참석한 대회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성취하려는 온 겨레의 지향과 의지가 일관되고 확고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 대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에게 메시지를 전한 ‘공동호소문’ 마지막 단락은 지금까지 남북이 보여왔던 화해의 이론적 갈구를 넘어 비장함이 묻어나는바 꼭 실현돼야 한다. 그 호소문대로 지금이야말로 우리 민족이 비상한 각오와 결단력을 가지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큰 길로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다. 시대가 우리를 주시하고 역사가 우리를 평가할 것이므로 남북이 역사적인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세계가 보란 듯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할 것이다. 이번에 처음 열린 ‘10.4선언 기념행사’를 계기로 당국자뿐만 아니라 민간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 남북화해와 번영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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