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민선 7기 출범 100일에 바란다
[사설] 민선 7기 출범 100일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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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출범 100일을 맞았다.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출생 100일이 되면 백일상(百日床)을 차렸다. 백(百)은 꽉 찬 숫자라 여겨서 아기가 이 날까지 탈 없이 자란 것을 축복하고, 한 인간으로 성장을 시작하는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의미였다.
민선7기 100일 역시 선출직 공무원이 그간의 준비를 마치고 제대로 업무를 시작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100일을 맞아 내놓은 각오를 보면 지역 일꾼들은 공통적으로 경기침체와 일자리 창출 등 민생현안 해결을 우선 과제로 꼽고 있다. 여기에 신(新)성장사업 육성 등을 통해 자생력 있는 지역을 만드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4차 산업을 염두에 둔 정책도 눈에 띈다. 

민생현안과 더불어 지자체장들이 염두에 둘 것이 있다면, 지역에 대립되는 현안이나 단체들 사이에서 중립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그간 지자체의 업무처리 결과를 보면 민원을 핑계 삼아 목소리 큰 놈 편이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식의 운영은 기득권이 힘없는 약자를 짓밟는 명분이 됐다. 나아가 지역 내 갈등을 부추겨 지역 발전의 저해요소로 작용했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법치주의(法治主義)란 말 그대로 내 생각과 논리와 이해관계가 아닌 법대로 치리한다는 뜻이다. 기득권의 논리나 압력을 ‘표’나 ‘민원’을 이유로 용납한다면 결국 약자를 짓밟고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가 되고 말뿐이다. 풀뿌리 민주주의도 ‘법’대로 행할 때 실현되는 것이다.

앞선 정부 역시 헌법을 짓밟아 망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민선 7기 100일은 진정한 지역 일꾼으로 시작하는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초심을 생각하며 뛰되 법이 자신도 지키고 지역도 지키고 나아가 지역 발전에도 궁극적인 힘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지역 내 갈등을 접할 때마다 법치주의에 근간한 치리로 민생현안을 해결해나가고 지역 내 화합을 이루는 민선 7기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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