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 (제공: 부산 금정구청) ⓒ천지일보 2018.10.7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 (제공: 부산 금정구청) ⓒ천지일보 2018.10.7

12년간 금정구의원 역임

“의원·구청장 다를 것 없어”

“100일간 민생현장 점검”

종합병원 부재 등 현안 시급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주거환경이 바뀌면서 우리는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살아갑니다. 이웃을 모른다는 것은 사회적 불안과 연결되고 마을이 삭막해지게 됩니다. 우리 금정구는 ‘작은도서관’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복원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

정미영 부산 금정구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본지와 나눈 인터뷰에서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공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구청장은 “현재 운영 중인 23개의 작은도서관을 더욱 활성화하고 동 주민센터와 공공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공립 작은 도서관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명하고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지원 역시 따뜻한 공동체의 핵심 사항”이라며 “공동주택 관리에 대해 생기는 의문점을 해소하는 것이야말로 공동체를 믿고 함께 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금정구에서 12년 동안 구의원을 지내며 지속적으로 금정구 살림을 챙겨왔다. 그는 오랜 경험을 토대로 금정구에 필요한 것이 따듯한 공동체의 건설이라고 진단했다.

정 구정창은 “구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지금의 구정운영을 다르게 생각해 본적은 없다”며 “‘어떻게’ 만 달라졌을 뿐 구의원이든 구청장이든 ‘무엇을’ ‘왜’ 하느냐는 달라진 게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00일을 돌아보며 그는 “민선7기 구청장으로 출범하며 열린구정을 위한 첫걸음으로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고, 구민의 생활에 실질적 혜택이 가는 정책을 위한 고민의 시간도 많이 가졌다”면서 “또한 부서별 주요 업무와 현안을 파악하고 민생현장을 꼼꼼히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정 구청장은 주요 공약으로 앞서 언급한 ‘우리 동네 종합사랑방 작은도서관 운영과 공공보육시설 확충을 통한 따뜻한 공동체 운영’을 비롯해 ▲예산의 제로베이스 편성, 동 주민센터와 통 규모의 적정화를 통한 ‘창조적인 혁신’ ▲침례병원 공공병원 전환과 서․금사지역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나누는 일자리’ ▲유용한 여가공간을 조성하고 지역 내 주차시설 인프라를 구축하는 지역문화 창달 ▲아파트관리비 다이어트 프로젝트 등을 꼽았다.

이러한 공약들을 실천하는 데 있어 정 구청장은 몇 가지 애로사항을 지적했다. 그는 “서금사 뉴타운 지역의 문제 해결, 침례병원의 파산으로 인한 종합병원 부재 등의 현안들이 시급한 해결을 요하고 있다”며 “금정구의 재정과 행정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은 중앙정부 혹은 부산시와 협력하면서 조속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3일 ‘2018 매니페스토 지방선거부문 약속대상’에서 선거공보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는 정 구청장은 “25만 구민과의 약속을 소중히 여겨 구민들의 권리와 편익을 위한 정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금정을 위한 힘찬 한걸음, 한걸음을 꼭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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