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이야기를 시와 수필로 엮은 책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 저자초청 강연회가 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관에서 열렸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저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0.7
우체국 이야기를 시와 수필로 엮은 책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 저자초청 강연회가 5일 교보문고 광화문점 배움관에서 열렸다. 강연회에 참석한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과 저자들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0.7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한 번쯤 편지 생각으로 가슴 설렌 경험이 있었다면 읽어볼 만한 우체국 이야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우체국에 몸담고 있는 전국의 우정공무원 13명이 각양각색의 우체국 이야기를 시와 수필으로 엮어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출판 이안)에 담아냈다.

이 책은 우정공무원 13명이 우체국에서 겪은 재밌었던 일, 가슴 아팠던 일, 우체국의 미래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90여개의 이야기로 풀었다. 공무원은 분명한데 업무에서는 공무원이 아닌 것 같은 일도 해야하는 우체국 사람들의 애환이 담겨 있다.

햐얀 편지 봉투에 초등학생이 연필로 삐뚤빼뚤 쓴 ‘하늘나라 하늘시 하늘동 하늘아파트 하늘호 엄마에게’편지를 끝내 하늘나라까지 배달하지 못한 사연, 어느 시골 우체국에서 예금 인출을 위해 통장을 가져오라는 말에 통장이 없어 동네 반장을 데리고 온 할머니 이야기, 힘들어하는 직원들을 위해 과장님댁에서 회식을 준비했다기에 대형 롤 화장지를 품에 안고 찾아갔으나 ‘과장님댁 곱창집’이라서 곱창집에 화장지를 선물했던 사연, 농사일을 하다가 이야기 상대가 그리울 때면 우체국에 들러 농사지은 메론이며 오이와 꽃을 한 묶음씩 주고 가던 꽃농장아저씨와 생강아지매 이야기 등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지난 6월 25~28일 우정공무원교육원(원장 이영구)에서 실시한 ‘특별한 나만의 책 쓰기’과정에 모인 13명이 쓴 글을 모와 엮였고 책의 구성과 표지 이미지 까지 직접 그렸다.

강성주본부장은 “이 책은 오랫동안 우체국에 근무하며 국민들과 겪은 일상을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해 감동과 재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체국이 항상 국민 곁에서 고객 감동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했다.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 책 발간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0.7
‘우체국 사람들 어머, 공무원이었어요?’ 책 발간 (제공: 우정사업본부) ⓒ천지일보 2018.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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