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 (제공: 부산광역시) ⓒ천지일보 2018.10.7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 (제공: 부산광역시) ⓒ천지일보 2018.10.7

오거돈 부산광역시 시장

공약은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

‘OK1번가’ 확대·개편 운영

‘낡은 과거와의 단절’ 선언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의 변화와 발전’이라는 과제는 시민이 준 과제라 여기고 소통·화합·실용의 리더십을 발휘해 시민이 주인인 ‘시민 행복의 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민선 7기 오거돈 부산시장의 각오는 남달라 보인다. “이제 100일이 지났지만 벌써 1년은 지난듯하다”면서 소감을 밝힌 그는 ‘낡은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마부위침(磨斧爲針)’의 자세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국정농단, 적폐청산’을 외치며 거리로 나선 시민들의 촛불혁명은 보수 텃밭이었던 1당 독점 부산 정권마저 대대적 교체로 심판한 가운데 오거돈 부산시장에게는 과거의 잘못된 악습은 털어내고 청산해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본지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라는 기치 아래 민선 7기 부산의 선장으로서 동분서주하며 개혁의 고삐를 조이고 있는 오거돈 시장을 만나 취임 100일 확정 공약과 실천계획의 로드맵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오 시장은 “민선 7기 부산시정은 시민이 주인인 도시 부산을 열어나가기 위해 5대 분야 16대 전략 60대 추진과제 163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분야별 주요공약으로는 일자리가 풍성한 ▲경제혁신도시 구현(19대 과제 39개 사업) ▲청년의 미래를 여는 스마트 도시 구현(7대 과제 26개 사업) ▲가족이 행복한 건강 안전도시 구현(22대 과제 62개 사업) ▲문화가 흐르는 글로벌 품격 도시 구현(9대 과제 24개 사업) ▲시민이 주인인 시정 참여 도시 구현(3대 과제 14개 사업) 등을 통해 신뢰받는 시정을 구현하고 삶의 질이 보장되는 행복 도시 부산을 만들어 시민과의 ‘엄중한 약속’이 공약을 실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 시장은 “공약을 지켜나가는 데 있어 수많은 도전과 난관이 있겠지만 시민 여러분이 함께 해주신다면 이루지 못할 꿈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늘 시정에 힘을 모아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무엇보다 오 시장은 그간 허울뿐이던 해양수도의 모습을 탈피하고 명실상부한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의 큰 그림을 그리고 싱가포르, 홍콩과 같은 세계 속의 해양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우선 조직을 개편하고 주요 전략 마련에 최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100일 동안 괄목한 만한 성과 중 하나는 ‘OK1번가’ 개설로 꼽힌다.

오 시장은 “시민의 소중한 제안을 받아들이는 상시 소통창구인 ‘OK1번가’를 개설해 확대·개편 운영으로 핵심공약 중 하나인 ‘시민 중심의 시정’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번 선거를 통해 부산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전폭적인 지지와 뜨거운 신뢰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도시는 존재가치가 없기에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소통과 공감 행보의 올바른 길을 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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