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제공: 부산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0.7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제공: 부산광역시교육청) ⓒ천지일보 2018.10.7

김석준 부산시교육감

부산교육 3대 정책방향 설정

‘대입제도 개편안’ 방향 필요

“향후 4년 부산교육 골든타임”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앞으로 4년은 부산교육의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골든타임을 잘 살리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우리 부산교육의 미래는 확연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난 7월 2일 재선 임기 시작 이후 100일을 맞은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어느 때보다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취임 때 ‘부산 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공약을 내건 김 교육감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향후 4년간 비전을 ‘미래를 함께 여는 부산교육’이라 정하고 부산교육 3대 정책 방향을 ▲창의성과 감성을 키우는 미래 교육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책임교육 ▲소통과 협력의 참여교육으로 설정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교육감으로 일하면서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부산교육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 가족은 물론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을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교육감은 현재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부산교육의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곳으로 꼽았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3곳에 미래 교육센터를 건립하고 학생들이 상상한 것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공간을 2022년까지 모든 학교에 구축할 계획이다.

또 학생들의 소통능력을 키우고 품격 있는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4년간 추진해 온 독서·토론 교육을 더욱 활성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독서·토론 수업을 활성화를 위해 지원단 전문가 양성 ▲관련 교단 지원 자료를 제작·보급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거꾸로 수업 등 학생참여 중심 독서·토론 수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들 사업은 지난 임기 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하고 시행해 온 것이어서 서서히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학생들은 독서·토론 수업이 활성화되면서 수업집중도와 참여도, 자기 주도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의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에 대해선 “대입제도는 교육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몇 가지만 놓고 공론화 과정을 거친다면 정작 교육의 본질을 놓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요한 교육정책에 대해 ‘숙의 민주주의’의 명분으로 공론화하기보다는 교육부에서 전문가 중심으로 치밀한 연구와 책임 있는 방향 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육감은 “지난 4년간 견지했던 원칙인 ‘판단은 합리적으로, 속도는 점진적으로, 기간은 지속적으로’라는 입장을 계속 유지하면서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부산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이제는 낡은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 교육으로 나아가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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