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출처: 대구시의회)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출처: 대구시의회)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
‘맑은 물 공급’ 특별위 구성해
“취수원 이전에 그치지 않아”
통합신공항 차질 없이 추진
“8대 시의회 특징 열정·참여”

[천지일보=송해인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이한 배지숙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지역현안 해결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대구시 맑은 물 공급’과 ‘통합 신공항 건설’을 주요 해결 과제로 제시했다.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 배지숙 의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평의원일 때와 달리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쉴 새 없이 달려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대구시는 지난 6월 일명 ‘수돗물 사태’로 불린 낙동강 수계 대구지역 정수장에서 과불화 화합물 검출로 홍역을 치렀다.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은 단순히 취수원 이전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 의장은 “개원 초기부터 현장중심 의정활동을 강화해 왔다”며 “과불화 화합물 문제를 겪은 수돗물 생산 현장을 방문해 시민들이 먹는 물의 안전을 점검하는 등 민생현장 중심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제8대 대구광역시의회에서는 의정활동 1순위 현안을 ‘먹는 물 문제 해결’로 잡고 있다”며 “지금까지의 ‘취수원 이전’이라는 제한된 내용에만 국한하지 않고 안전한 물 확보 방안과 환경문제도 연구하고 현장방문·정책제안·예산확보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 의회는 지난 7월 24일 임시회에서 ‘대구광역시 맑은 물 공급 추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배 의장은 “저와 동료 의원 서른 명이 똘똘 뭉쳐 의정역량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공항 문제에 대해서도 ‘통합신공항 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신공항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배 의장은 덧붙였다.

배 의장은 이번 대구시 의회 출범 당시 처음으로 양당 구도로 시작된 것과 전체 의원 중 대구시의회 초선의원이 30명 중 26명이나 돼 잘 운영이 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우려와 달리 의원들의 화합이 너무 잘 되고 있다”며 “그간 시의회 전체 행사에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했지만 제8대 출범 이후에는 동료의원들이 의회 일정에 거의 100% 참석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태풍 ‘솔릭’으로 인한 집중호우 때도 피해 현장을 많은 의원들이 함께 방문했다고 소개했다.

배 의장은 “8대 시의회를 생각하면 ‘열정’과 ‘참여’라는 단어가 떠오른다”며 “7월부터 두 차례 회기를 열고 상임위별로 시정 전반에 걸쳐 업무보고와 소관 현장 방문을 실시했고 지난 9월 정례회는 결산·추경안·조례안·행정감사 계획안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강조했다. 또 “3개의 의원 연구모임을 출범시켜 시의원 70% 이상이 비회기 중에도 나와 후반기 임시회·정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구시의회는 조례안 발의 두 회기 동안 조례안 발의 11건, 5분 발언 14건, 시정 질문 3건 등을 추진하는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대구시의회는 ‘2018 행정사무감사’와 ‘2019 본 예산안심사’도 준비하고 있다. 배 의장은 “제출되는 감사 자료와 현장을 면밀히 점검해 발전 방안을 제시하고, 시민의 삶의 질 변화를 위한 예산 편성을 통해 역점사업·일자리창출·골목상권회복 등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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