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부진·출하량 감소 영향

일반토마토 작년比 2배껑충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10월에도 채소와 과일값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이달 토마토와 풋고추, 사과 등 주요 과채류와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여름철 폭염과 집중호우에 따른 작황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어든 탓이다.

일반 토마토는 10㎏당 3만 5천~3만 9천원으로 지난해(1만 7300원)의 2배 이상 가격이 뛸 것으로 보인다. 대추형 방울토마토도 3㎏당 1만 6천~1만 9천원으로 지난해 1만 2천원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백다다기오이, 일반 풋고추도 작년보다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과일 중에서는 사과(양과)가 10㎏당 3만 5천~3만 8천원으로 지난해 3만 3400원보다 4.8~13.8% 오를 전망이다. 배(신고)는 15㎏당 2만 9천~3만 2천원으로 지난해 2만 5200원보다 최대 27%까지 오른다. 포도(캠벨얼리)는 5㎏당 1만 7천~1만 9천원으로 지난해 1만 5500원보다 23% 미만 선에서 가격이 비싸진 전망이다. 단감(부유)도 10㎏당 2만 7천~2만 9천원으로 지난해 2만 7천원과 비슷하거나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농식품 가격이 들썩이는 추석명절이 지났음에도 이같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이유는 날씨에 따른 출하량 감소 때문이다. 10월 출하량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일반 토마토는 11%, 대추형 방울토마토는 5%, 백다다기오이는 2%, 일반 풋고추는 4% 등 일제히 감소한 전망이다. 과일 역시 사과 12%, 배 16%, 포도 15% 단감 6% 감소가 예상됐다.

반면 배추와 무, 건고추는 최근 기상여건이 호전되면서 공급이 늘자 전주보다는 가격이 내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배추는 1포기 소매평균가격은 4400원으로 1주일 전(4559원)보다 3.5% 떨어졌고 무(고랭지) 가격도 같은 기간 3268에서 3133원으로 4.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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