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도크에 선박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출처: 연합뉴스)
조선업계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된 가운데 28일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도크에 선박 건조 작업이 한창이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울산 지역의 1인당 근로소득이 전국 시·도 중 유일하게 2년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 구조조정 등의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이 6일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한 2016년 귀속 울산 지역 노동자의 1인당 평균 총 급여는 4072만원이었다.

4000만원이 넘는 지역은 울산이 유일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조선·자동차 등 우리나라의 주력 산업 설비들이 밀집돼 있는 울산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급여 수준이 높다.

하지만 2016년부터 시작된 조선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울산 지역의 1인당 평균 급여는 전년보다 40만원 감소했다. 51만원이 줄어든 2015년에 이어 2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울산 외에도 제주·경남 등 총 3개 지역의 평균급여가 2015년에 줄었지만 울산만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2016년 전체 노동자의 1인당 평균 급여는 3360만원으로 전년 대비 114만원이 증가했다. 경북이 149만원으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고, 부산이 148만원, 충북이 14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2016년 이후엔 조선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종에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민생 경제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안전망 확충과 일자리 창출 등 노력을 가속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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