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전쟁 가능한 국가’로 개헌을 추진하자 “일본이야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침략세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조선중앙통신은 6일 ‘헌법개정 이후 일본은 과연 어디로 치달을 것인가’라는 논평에서 “아베 정권이 이(평화헌법)를 하루빨리 뜯어고치지 못해 그토록 안달하는 것은 한마디로 평화헌법이 군국주의 부활, 해외 침략 야망 실현에로 질주하는 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개헌은 아베의 일생일대의 정치목표”라며 “헌법 9조에 자위대 존재 규정을 추가하는 개헌을 가까운 연간에 반드시 성사시켜 일본을 침략전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로 만들자는 것이 아베 정권의 야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군사진출을 위한 법률적 토대를 마련해놓은 데 이어 항공모함형의 전투 함선들과 신형 전투기들, 공중급유기들을 보유하고 중장거리 미사일 능력 확장에 피눈이 돼 날뛰고 있는 일본이 헌법개정 이후 어디로 갈 것인가는 삼척동자도 판단할 일”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가 총재로 있는 집권 자민당은 오는 24일에 소집되는 임시국회 회기 중에 당의 독자 개헌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3연임에 성공한 아베 정권은 평화헌법 개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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