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6.14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이 6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 “북한이 보유한 20~60개의 핵무기와 핵물질, 핵시설의 전면적인 신고와 사찰 및 검증, 완전한 폐기에 대한 실질적 논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토대로 미북정상회담이 조속한 시일 내 이루어져 북한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위한 큰 진전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북한도 완전한 비핵화와 개혁개방을 통한 정상국가화만이 북한 체제의 생존을 가능케 하는 길임을 알아야 한다”며 “폼페이오 장관의 순방이 북한 비핵화에 큰 진전을 이루고, 동북아 평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한은 자신을 향하는 국제 제재에 대해 노골적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제재가 우리 불신을 증폭시키는 것이 문제’라고 했고, 북한 노동신문은 ‘미국이 종전을 바라지 않는다면 우리도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찬물을 끼얹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런 상황에서 강경화 외교장관은 영변핵시설 폐쇄와 종전선언 ‘빅딜’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영변핵시설은 이미 ‘고철’이며 북한 비핵화의 작은 일부분일 뿐이다. 강경화 장관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공조에 균열과 혼선을 일으키는 잘못된 언동을 사죄하고 처신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 진전이 있기까지는 확고한 국제 제재를 유지해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중, 러가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균열을 만들고 미국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 비핵화 진전 없이 제재가 완화되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더 어렵게 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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