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7월 2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의원들의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차 방북을 위한 동북아 순방일정에 돌입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6일 일본을 방문한 후 내일(7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서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8일 중국으로 건너가 의견교환을 할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은 이번으로 네 번째다. 이번엔 미국 국무부 신임 실무 사령탑인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동행한다.

북한에서는 이번 회담에 리용호 외무상이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북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평양 방문을 위해 워싱턴DC를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확정될 것 같진 않지만,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들을 진전시켜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방북에서 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뢰 구축 차원에서 미국이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했다”고 답했다.

이번 방북에서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종전선언을 교환하는 북미 간 빅딜의 성사 여부도 관심이 집중된다.

이뿐 아니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북한의 핵신고를 뒤로 미루고 영변 핵시설 영구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자는 중재안을 제시함에 따라 북미 간 교착상태를 뚫는 중재안이 될지 주목된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국무부 기자회견에서 “다시 방북하게 돼 기쁘다”며 “2차 정상회담과 비핵화에 서로 깊은 이해와 더 큰 진전을 하게 될 것이라는 데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