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세종즉위 600주년 ‘한글주간’ 포스터
서울시 세종즉위 600주년 ‘한글주간’ 포스터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 6~14일… 한글 가치 시민과 소통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시가 세종 즉위 600주년 및 제572돌 한글날을 맞아 한글의 힘과 가치가 서울 그리고 시민에게 가져오는 변화를 조명하는 행사를 6일부터 14일까지 연다.

‘한글, 서울을 움직이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한글주간 행사는 ▲서울시가 그동안 시민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개선해온 행정용어 등 ‘공공언어 개선 전시회’ ▲한글과 사회 변화의 예민성을 반영한 ‘차별적 언어 개선 학술토론회’ ▲시민과 함께 즐기는 ‘한글놀이터’ 등 한글이 주는 소통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준비됐다.

10월 첫 주말인 6일에는 한글주간 선포식과 함께 시민청 씨티갤러리에서 전시회가 개막된다. 전시회는 서울시에서 개선한 다양한 공공언어 사례와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수정한 문화재 안내판, 무르익는 남북 교류를 위한 디딤돌로써 남북의 언어차이를 알아보는 세 가지 주제로 구성했다. 이들 전시는 국립국어원 및 한글단체와의 협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8일에는 최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차별적 언어에 대한 학술토론회가 열린다. ‘차별적 언어, 어디까지 어떻게 바꾸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학술토론회에선 차별어 및 그 개선을 둘러싼 사회의 다양한 견해와 목소리를 나누어보는 의미 깊은 자리가 되도록 사회언어학자, 국어학자, 여성학자, 언론인 등 발제자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한글날인 9일에는 세종대왕 시민 꽃바치기 행사(광화문 광장), 한글날을 축하하는 깜짝 플래시몹 등을 홍대 및 서울로 7017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특히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열리는 ‘한글놀이터’는 공휴일을 맞아 나들이하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글컬링 등 다채로운 시민 체험 행사로 준비돼 있다.

이 밖에 MBC와 방송협력으로 10월 한 달간 우리말나들이 ‘서울시’편이 송출되며, 13~14일 주말에는 시민청 활력콘서트를 통해 한글 가사가 아름다운 노래 등을 만날 수 있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이번 한글주간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한글과 사회변화의 밀접한 상관성에 대해 예민하게 다루어보자는 의식에서 준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의 소통의 관점에서 한글의 가치와 그 의미의 중요성이 부각되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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