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방북길 오른 폼페이오 “2차 정상회담 날짜·장소 윤곽 나올 듯”

[천지일보=이솜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7일 이뤄질 4차 방북 기간에 2차 북미정상회담 날짜·장소 등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평양 방문을 위해 5일(현지시간) 워싱턴DC를 출발한 폼페이오 장관은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확정될 것 같진 않지만, 장소와 시간에 대한 선택지들을 진전시켜나가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다만 이번 방북길에 2차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더라도 발표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신뢰 구축 차원에서 미국이 조치를 취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이미 했다”고 답했다.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선 “협상의 구체적 내용은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핵무기 목록 신고를 미루자는 제안에 대해서는 협상의 세부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최종적이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가 완수되면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을 것이며, 여기에는 중국도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을 방문한 후 내일(7일) 당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한 뒤 서울을 방문해 방북 결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이후 8일 중국으로 건너가 의견교환을 한다는 계획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서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 간 빅딜을 이룰 것인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