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국가무형문화재 제11-2호 평택농악 (제공: 문화재청)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국가 무형문화재 총 133개 종목 중 보유자가 하나도 없는 종목이 27개에 달하며, 33개 종목은 전수교육 조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울산 북구·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문화재청에서 제출받은 ‘무형문화재 현황’에 따르면, 현재 국가무형문화재는 총 135호, 140개 종목이 지정돼 있으며 이 중 보유자 지정 없이 종목만 지정한 7개 종목을 제외한 총 133개 종목이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지정하고 있다.

무형문화재 보유자 및 보유단체는 무형문화재의 기능, 예능 등을 전형대로 체득, 실현할 수 있는 사람이나 단체를 말하는데, 현재 총 133개 종목 중 20% 에 해당하는 27개 종목이 보유자나 보유단체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유자가 있는 종목도 총 지정종목 중 약 48%에 해당하는 64개 종목이 보유자가 1명이거나 보유단체가 한 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의 전수교육을 보조하는 전수교육 조교도 약 25%인 33개 종목에서 전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의원은 “무형문화재는 이를 전수할 수 있는 전문가들이 사라지면 전통 그 자체가 사라질 위험이 존재한다”며 “우리의 고유한 문화가 제대로 연구되고 계승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에서 더욱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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