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前 )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기 위해 법정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110억원대 뇌물수수와 350억원대 다스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이명박 전(前 ) 대통령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결심공판을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기 위해 법정을 나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9.6

“국밥 먹던 ‘경제 대통령’ 민낯이 ‘사기 대통령’”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이 선고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사필귀정”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은 5일 논평에서 “국민의 법 감정으로 보면 형량이 높게 느껴지지 않는다”며 “사필귀정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인 적은 없다”며 “재판에 불출석한 것 역시 국법 앞에 오만한 태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어 이 대변인은 “1시간이 훌쩍 넘게 진행된 공판은 인내심 없이는 보기 어려운 비리의 종합 백화점을 보는 느낌이었다”며 “지금이라도 부디 자신의 범죄를 뉘우치고 국민들에게 깊이 사과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도 “국밥을 먹던 ‘경제 대통령’의 민낯이 ‘사기 대통령’이었다”면서 “다스는 이명박 것”이라고 브리핑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11년간, 철저하게 국민을 속이고, 자신마저 속이는 치밀함으로 대통령 자리에 올랐던 이명박의 실체가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스는 대통령의 자리마저 돈벌이의 수단으로 이용했던 ‘경제 대통령’의 탐욕을 드러내는 실마리에 지나지 않았다”면서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돈벌이 의혹’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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