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대. (출처: 뉴시스)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대.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욱일기 논란을 불러일으킨 일본 해상 자위대가 오는 10일부터 제주에서 열리는 국제관함식에 불참할 것을 우리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일본이 욱일기 논란과 관련해 해상 사열에 함정을 보내지 않겠다고 알려왔다”고 뉴시스 등은 보도했다.

앞서 우리 해군은 일본 등 14개 참가국에 대해 해상사열시 태극기와 자국기를 마스트(돛대)에 게양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하지만 일본은 욱일기를 뗄 수 없다는 입장을 지속 내비쳐왔다.

이와 관련해 합참의장격인 가와노 가쓰토시(河野克俊) 일본 자위대 통합막료장은 지난 4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자위함기(욱일기)는 우리의 긍지를 나타낸다”며 “이를 내리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일본은 12일 관함식 계기로 열리는 서태평양해군심포지엄(WPNS)에는 해상 자위대 간부 등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외교부, 국방부 등은 일본 자위대의 이러한 행각에 대해 우리 국민 정서를 고려해 욱일기 게양을 삼갈 것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일본은 이를 거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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