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간 장벽 없는 세계’ 모색

▲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한 아마티아 센 교수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 원장 김정배)이 국가 간 장벽 없는 세계 구현을 위한 방안 모색의 시간을 가졌다.

한중연은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석학들이 모인 가운데 ‘문명과 평화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6회째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각국의 석학들은 ‘국가의 경계를 넘어, 장벽 없는 세계를 향하여’란 주제로 인류의 평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1998년 아시아인 최초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아마티아 센(인도)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 문명과 국가의 경계’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국가 간 장벽 없는 세상을 위해선 상대국의 역사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마티아 센 교수는 “각 나라의 역사를 편협하게 해석하면 불필요한 소외나 적대적 폭력을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선 세계 문명의 이해가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정배 원장은 “세계 각국에서는 문화와 가치관의 충돌로 인해 갈등과 증오가 증폭되고 있지만 지도자들은 이를 해결할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며 화두를 던졌다.

김 원장은 “이같이 현재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대응하기 위한 지혜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문명과 평화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대안을 주문했다.

이밖에도 포럼은 ‘문명 간의 대화’ ‘차이와 차별’ ‘아시아 전통과 새로운 인간’ ‘문화 다양성, 상호존중, 화해’ ‘경제 위기와 동아시아의 새로운 경제 질서’란 세부 주제로 진행됐다.

한편 1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서는 ‘세계석학 초청 집중강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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