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천지일보=강은영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향후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인선과 운영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외부위원 명단 8일쯤 공개

“들꽃 같은 분” 인재영입 의지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된 전원책 변호사가 4일 “지금 쇄신하지 않으면, 한국당에 기회가 없다. 이번 쇄신이 한국당의 마지막 쇄신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보수와 대한민국이 절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안보상황, 경제상황, 그리고 사회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어 저라도 돕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강특위는 위원장을 맡은 김용태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석기 전략기획부총장, 김성원 조직부총장 등 당내 인사 3명과 전원책 변호사 등 외부 인사 4명 등 7명으로 구성된다. 그동안 하마평에 오른 소설가 이문열씨와 이진곤 전 당 윤리위원장, 이영애 전 판사 등은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외부 위원에 대해 자신을 포함해 남성 2명, 여성 2명 등 4명으로 꾸렸다고 밝혔다.

이날 3명의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오늘과 내일, 모레 중 한두 차례 정도 만나기로 했다”며 늦어도 월요일(8일) 밝히겠다고 했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 위원은 당내 계파와의 연결이 없어야 한다”면서 “그것보다 더 근본적인 건 보수주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인선 기준을 밝혔다.

현역의원 교체 기준에 대해선 “아젠다에 대한 이해 없이 국회 표결에 참여하는 건 사기극이다. 충분한 이해를 가져야 한다”며 “국정에 대한 이해 없이 국회의원이 되거나, ‘나는 통치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는 사람은 사기꾼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또 “지식만 있다고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정직함과 결단력, 자기희생이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전대 등 보수단일대오를 언급한 데 대해선 “우리 국민이 바라는 제도는 양당제라는 믿음을 갖고 있고, 그런 의미에서 보수단일대오를 밝힌 것”이라며 “국민이 보수통합과 단일대오를 이야기한 것이란 취지에서 드린 말씀”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적쇄신에 대해 전 변호사는 “어떤 방향으로 가든 당의 면모를 일신하고 야당 의원을 야당 의원답게 하는 것이고, 목을 치는 것보단 밖에서 비바람을 맞고 자란 들꽃 같은 분을 모시고 오는 것이다.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열정을 갖고 국가적 아젠다를 이해하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용인술을 가진 두세 사람만 등장하면 발을 뻗고 잘 수 있겠다. 조강특위가 일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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