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11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천지일보 2018.9.11

최소 연령 임대사업자는 2세 영아 

10대 임대사업자 수도 179명 등록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사람은 부산에 거주하는 60대로 무려 604채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이 4일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 자료(개인 기준)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 등록자는 부산의 60대 A 씨로 임대주택 604채를 갖고 있었다.

이어 서울의 40대 B씨가 임대주택 545채를 등록했고, 광주의 60대 C씨가 임대주택 531채를 등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포함해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 수를 합치면 모두 4599채로, 1인당 평균 460채의 집을 갖고 있었다.

이들 상위 보유자 10명 가운데 절반은 40대이고, 지방에 주소를 둔 경우가 많았다.

또 가장 나이가 적은 임대사업자는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도의 2세 영아였다. 최소연령 임대사업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3명은 경기도에 각각 살고 있었다.

10대 임대사업자 수도 꾸준히 증가해 7월 현재 179명이 등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최근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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