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33개 기관 참여, 공동기금 출연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금융산업 33개 기관 노사가 공동으로 2000억원 규모의 출연기금으로 공익재단을 출범했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번 재단 설립을 위해 노측은 올해 임금인상분 2.6% 중 0.6%포인트를 재단 기금으로 출연하고 사측도 그에 상응하는 출연금을 내 10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기에 2012년 330억원, 2015년 370억원, 지난해 300억원을 공동으로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총 1000억원을 더해 전체 기금 규모가 2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재단은 금융위원회로부터 비영리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공익재단 이사는 노측과 사측 각 5명씩 10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대표이사장엔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선임됐다 공익재단의 주요사업으로는 ▲ 일자리 창출 및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지원 사업 ▲ 여성, 장애인, 고령자 등 고용 취약계층에 대한 고용안정 및 능력개발 지원 사업 ▲ 저소득 근로자의 고용안정 및 능력개발 지원 사업 ▲소외계층 및 금융취약계층 지원 사업 ▲금융소비자 보호 및 장학사업 등을 추진한다.

허권 금융노조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승자독식 원칙은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고, 좋은 일자리를 나쁜 일자리로 대체해온 결과 청년들은 깊은 고통에 신음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사회는 함께 살 방안을 찾아야 하는데, 금융산업공익재단의 출범이 우리 사회의 연대를 키워내는 단단한 시작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은 “공익재단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금융노조와 함께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대엽 초대 대표이사장은 “공익재단이 타 산업과 우리 사회 전체에 협력의 DNA를 확산해 대한민국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이사진이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의원과 김병욱 의원, 금융산업 노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출범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산업공익재단 출범식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출범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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