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천지일보=안현준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내신 기자회견을 갖고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10.4

외교부 내신 브리핑… “文대통령, 아베총리에 생각 공유”
“피해자들 재단해체 요구해와… 계속운영은 무리”
日함대 욱일기 달고 제주입항 논란엔 “日에 입장설명”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이 화해치유재단 해체를 시사한 이후 외교부의 후속절차에 대해 “피해자들께서 재단의 해체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오고 재단활동 자체가 중지된 상황에서 계속 운영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교부청서에서 열린 내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아베총리와 회담 때 우리 정부와 생각을 공유하셨다”며 이처럼 말했다.

그는 “국내적 현실을 일본에 잘 설명했다”며 “한일 외교의 부담이 되지 않도록 계속 협의해나가야 하고, 각 레벨에서 구체적인 외교 일정은 말씀드릴 수 없지만 다양한 소통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국제 관함식에 일본 해군 함대가 군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를 달고 입항하는 것에 대해 국민적 반감이 크기 때문에 유엔에 이와 관련해 항의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강 장관은 “외교부로서도 일본 측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욱일기가 갖고 있는 정서 차원의 문제, 역사적인 경험 등을 일본 측이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전달했다”면서 “국제사회에 이슈화해야 할지 문제는 좀 더 많은 고려사항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그런 부분을 포함해서 외교부에서 어떠한 방안이 적정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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