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3일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박한기 대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지난해 10월 23일 대구 수성구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서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박한기 대장이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백승주 “주한미군사령관 지명자와 현실 인식 차이”

국회 국방위 오는 5일 박 후부자 인사청문회 열어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박한기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남북 평화협정 체결 전까지는 정전체제가 유지되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정전협정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박 후보자는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자유한국당 간사 백승주 의원에게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국회 국방위는 오는 5일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백 의원은 박 후보자의 답변이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한 발언과 배치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에이브럼스 지명자는 “남북 간 평화협정은 두 나라 사이의 직접적인 합의다. 그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84호에 따라 1953년 이뤄진 정전협정을 없애진 못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후보자는 종전선언이 남북 적대관계 종식과 평화적 공존을 위한 공동의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북한의 비핵화 추진을 견인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냈다.

또한 한미연합훈련 일부 유예에 대해 북한과 신뢰구축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밝히며 “우리 군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정부의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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