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이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오는 12~13일 등재 선포식을 개최한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10.3
전남 해남군이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오는 12~13일 등재 선포식을 개최한다. (제공: 해남군) ⓒ천지일보 2018.10.3

[천지일보 해남=전대웅 기자] 전남 해남군이 대흥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해 오는 12~13일 등재 선포식을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재청 등 관련 중앙부처와 전라남도, 22개 시·군, 대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이번 행사는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비롯해 축하 공연, 부대행사 등을 준비한다.

12일에는 황석영 작가를 초청해 ‘세계유산 가치’를 주제로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특별강연회를 진행한다.

기념식이 열리는 13일에는 우슬체육관에서 세계유산 등재 선포식과 함께 유네스코 인증서 전달과 기념음악회를 연다.

1부는 유장영(전남도립국악단)의 지휘로 축연무(전남도립무용단)를 비롯해 성악가 유현주와 가수 주병선, 국악인 김성녀가 출연한다.

2부 공연은 박범훈 불교음악원장의 지휘로 교성곡 붓다 공연이 펼쳐진다. 불교연합합창단 300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공연으로 국악인 김성녀, 가수 주병선의 협연이 있을 예정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세계유산 등재를 통해 우리나라 산사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를 가지게 됐다”며 “대흥사의 세계적 유산 가치가 잘 보존되고 유지되도록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남 대흥사는 지난 6월 30일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한 제42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순천 선암사, 보은 법주사 등 6개 산사와 함께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백두산의 영맥이 마지막에 다다른 두륜산에 위치한 천년고찰 대흥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2교구 본사로, 13대 강사와 13대 종사를 배출한 선교양종의 대도량이다. 호국의승 서산대사의 유물을 모시고 있으며, 1000개의 불상이 모셔진 천불전, 초의선사가 은거했던 일지암, 국보 제308호 북미륵암 마애여래좌상 등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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