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추미애 전 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더불어민주당 대미특사단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민주 대미특사단 “美, 충분히 입장정리를 하고 있는 뉘앙스”

[천지일보=이지예 기자] 방미 중인 더불어민주당 특사단이 2일(현지시간) 미 행정부의 북한을 향한 ‘상응조치’ 요구와 관련해 “미국 정부가 충분히 (입장) 정리를 하고 있는 뉘앙스를 풍겼다”고 밝혔다.

이날 워싱턴특파원 간담회를 연 특사단은 ‘상응조치’에 대한 미 행정부의 입장이 정리된 것 같으냐는 질문에 “그것도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번 특사단에 속한 이수혁 의원은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고, 앞으로 한국 정부의 희망과 바람을 많이 감안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특사단은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등 백악관과 행정부의 비핵화 실무총괄과 상원 국방·외교위 소속 의원들, 헤리티지 재단을 비롯한 싱크탱크 인사들과 두루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언론에 이들과의 구체적인 면담 내용을 공개하진 않았고 “미북 관계, 비핵화 문제 등 여러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특사단 단장인 추미애 전 대표는 이번 방미활동에서 비핵화 촉진에 종전선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여기서 던진 반향을 점검하고 촉진자로서 우리의 입장을 오해 없이 전달하는 보완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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