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 (제공: hjculture)
뮤지컬 ‘1446’ 제작발표회. (제공: hjculture)

 

세종대왕·양만춘, 주목해야 할 두 영웅의 이야기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영화 ‘안시성’ 등 최근 방송과 영화의 사극물이 풍년을 이룬다. 이 흐름을 타고 사극 열풍을 잇는 사극 뮤지컬 ‘1446’이 개막한다.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중인 영화 ‘안시성’의 양만춘과 뮤지컬 ‘1446’의 세종대왕의 리더십이 주목을 받는다. 추석 연휴 기간 300만명을 돌파하며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영화 ‘안시성’은 우리가 잘 알지 못한 고구려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의 이야기를 그리며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영화 속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낮은 곳에서 성민들과 대소사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양만춘의 리더십이다.

2018년 세종대왕 즉위 600돌을 기념하며 제작 된 뮤지컬 ‘1446’은 왕이 될 수 없었던 충령이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시력을 잃는 위기 속에서도 한글을 창제 해야만 했던 이유 등 우리가 알지 못했던 ‘세종대왕’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펼쳐 낸다.

이 작품은 ‘세종대왕’이라는 역사상 가장 존경 받는 성군이자 국민적 사랑을 받는 인물을 소재로 사극 뮤지컬의 새로운 신화를 써내려 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뮤지컬에서는 세종대왕 치세 동안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愛民)에 근간을 두고 창의와 혁신을 구현했던 앞서가는 시대정신을 작품 속에 담고, 세종대왕의 독창적인 리더십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각박한 현실에 지친 이들에게 세종대왕이 펼쳤던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는 물론 우리 것의 소중한 가치도 함께 전달한다.

아울러 이 작품은 오케스트라를 활용한 클래식한 현대음악과 국악기 동반 구성을 통해 음악에 한국의 색채를 담아낼 예정이며 고증의 형태를 띄지만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 한 70여벌의 의상이 등장한다. 20명의 배우들이 펼치는 화려한 액션장면과 군무 등 역사극만의 박진감 넘치는 무대연출에도 관심이 된다.

‘세종’ 역은 정상윤과 박유덕, ‘태종’은 남경주, 고영빈이 맡았으며, 박한근, 이준혁, 김경수가 역사에는 없는 가상의 인물인 ‘전해운’로 분해 무대에 오른다. 또한 ‘소헌왕후’역에는 박소연, 김보경이 출연하며 1인 2역을 소화해야 하는 ‘양녕·장영실’역에는 최성욱, 박정원과 신예 황민수가 얼터네이트로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오는 5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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