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하루 앞둔 경기도 중부전선의 남과 북 초소 모습. (출처: 연합뉴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제거 작업을 하루 앞둔 경기도 중부전선의 남과 북 초소 모습.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정전협정과 남북 합의 정신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의 지뢰 제거 작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유엔사는 정전협정과 최근 이뤄진 남북 간 합의 정신에 따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승인했다고 2일(현지시간) 전했다.

채드 캐롤 유엔사 공보실장은 남북 간 지뢰 제거 작업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VOA 질문에 “주한미군은 의료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몇 분 안에 대응하기 위한 항공의료수송 자산을 준비해 놓는 것을 포함한 지원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한국 육군 공병대가 JSA의 유엔사 관할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사는 북한과 한국의 외교적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남북 군사당국은 1일부터 JSA와 강원 철원 DMZ 내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개시했다. 이번 조치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첫 번째 조치에 해당한다.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르면 남·북·유엔사 3자는 JSA 지뢰 제거가 완료되면 5일 내에 쌍방 초소들과 인원, 화력장비를 전부 철수해야 한다.

이후 3자는 JSA 비무장화 조치 완료 상태를 2일 동안 공동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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