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12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7.12.12

[천지일보=이예진 기자] 지난해 치러진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도 여학생, 재수생, 사립고의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일 발표한 ‘2018학년도 수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에 응시한 학생은 53만 1327명으로 전년도(2017학년도) 대비 2만 970명 감소했다.

2018학년도 수능 응시자 중 남학생은 27만 2340명, 여학생은 25만 8987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은 39만 8838명, 졸업생은 12만 3258명이다.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도 9231명 있었다.

이들의 수능성적 결과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국어와 수학 가·나형에서 표준점수 평균이 높았다. 표준점수 평균이 높다는 것은 학생들의 성적 평균이 높다는 뜻이다.

국어영역에서 여학생과 남학생의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2017학년도 4.1점에서 2018학년도 4.5점으로 격차가 커졌다.

수학 가형의 표준점수 평균 또한 2016학년도(당시 수학B)에는 남학생이 0.5점 높았으나 2017학년도에는 점수 차가 없어졌고, 2018학년도에는 여학생이 0.1점 높았다.

등급별로는 상위 11%인 1·2등급에서는 여학생이 국어와 영어 영역에서 높은 성적을 냈다. 반면 남학생들은 수학 가형에서 여학생들보다 높은 점수를 얻었다. 수학 나형은 같은 평균 점수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8·9등급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남학생의 성적이 높았다.

또 이미 졸업한 재수생들의 강세는 이번 수능에서도 이어져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재학생보다 높았다.

졸업생과 재학생의 표준점수 평균 차이는 2017학년도보다 국어(11.9점)와 수학 가형(7.8점)은 더 커졌고, 수학 나형(8.4점)은 조금 줄었다.

학교 설립 주체별로는 사립고 학생들이 국·공립고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4.2~5.8점차까지 높은 점수를 얻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의 학생들의 표준점수 평균이 다른 시·도 학생들보다 모든 영역에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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