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시도민구단 최초 AFC 챔스리그 출전권 노려…인천도 6강 PO 포기 일러

[뉴스천지=박상현 객원기자] 시도민구단 경남 FC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쏘나타 K리그 2010 정규리그에서 거둘 성적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정규리그 3위를 달리고 있는 경남은 선두 제주 유나이티드와 2위 FC 서울과 치열한 정규리그 1위 경쟁을 벌이고 있고 허정무 감독의 인천은 9위로 밀려나있지만 7위 수원 삼성보다 오히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아 6강 진입 경쟁에 뛰어든 상태다.

경남은 일단 시도민구단 최초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에 도전한다. 물론 시민구단 대전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한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는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지난 2006년 이전의 일이므로 경남이 내년 출전권을 따낸다면 최초의 기록이 된다.

현재 경남은 선두 제주에 승점 5 차이로 뒤져 있지만 제주보다 한 경기 더 남았기 때문에 승점차를 좁힐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경남은 오는 3일 제주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어 순위 역전도 가능하다.

오는 9일에는 2위팀 서울과의 원정경기도 있다. 경남이 제주, 서울로 이어지는 2연전에서 성공을 거둔다면 치열한 선두 경쟁에서 승자가 될 수도 있다.

경남이 유리한 것은 제주보다 전력 공백이 적다는 점이다. 제주는 다음달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홍정호와 구자철을 내보내기 때문에 정규리그 막판 모든 힘을 쏟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에 비해 경남은 수비수 김주영을 제외하고 별다른 전력의 공백이 없다. 경남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미드필더 윤빛가람이 그대로 팀에 남아있을 수 있어 승점 쌓기가 유리하다.

만약 경남이 정규리그 1위나 2위를 차지한다면 포스트시즌 결과에 관계없이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게 된다.

한편 허정무 감독의 인천도 유병수의 골감각을 앞세워 최근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허 감독이 맡은 뒤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를 기록 중인 인천은 특히 지난 주말 경기에서 전북 현대를 꺾으면서 자신감과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더구나 인천은 아직 7경기나 남겨두고 있어 5경기만 남겨둔 수원 삼성보다 오히려 승점 쌓기가 유리하다. 역시 7경기를 남겨둔 6위 전북과의 승점차라 10이나 된다는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최근 전북이 6경기에서 2승 4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터라 역전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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